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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졸음운전 버스 기사 "8시간 이상 쉰 적 없다" / YTN

2017-11-15 29 Dailymotion

[앵커]<br />지난달 졸음운전을 하다가 경부고속도로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버스 기사가 두 달 동안 사실상 제대로 쉰 적이 없는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열악한 근무 환경이 졸음운전 사고를 유발했다고 보고, 업체 경영진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속도로를 달리던 광역버스가 앞선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50대 부부가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지난달 경부고속도로 사고입니다.<br /><br />졸음운전을 했다고 시인한 버스 기사 51살 김 모 씨는 소속된 업체의 근무 형태가 과중했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사고 버스 운전기사 : (잠을) 잔 건 한 5~6시간밖에 안 됩니다. (그게 지난주만 그런 건가요. 아니면 대부분 그렇게….) 네, 대부분 돌아가면서 그렇습니다. 죄송합니다.]<br /><br />경찰 수사 결과 실제 김 씨가 중노동에 시달렸던 점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김 씨가 사고 발생 전 두 달 동안 이틀 연속으로 근무한 건 모두 16차례, 연속근무를 하면서 8시간 이상 쉬어본 날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6시간 반 정도만 쉬고 다시 운전대를 잡은 것도 3차례나 됐고, 하루 20시간 가까이 일한 날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김 씨의 두 달 치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인데, 출퇴근 시간을 고려하면 김 씨가 실제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고작 5~6시간에 불과했던 셈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해당 업체의 근무 형태가 사실상 졸음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보고, 업체 경영진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또, 업체가 버스 기사들에게 차량 수리비 4천여만 원을 떠넘긴 혐의도 함께 적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718024214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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